성명 |
취업기관 |
담당 직무 |
박 * 언 |
고려대학교의료원 |
간호사 |
■ 취업준비 세부사항
안녕하세요, 우송정보대학 간호학과 졸업생 박상언입니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제 취업 관련 이야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그냥 후배분들께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면서 작성해볼게요.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서 우선 저는 영어가 굉장히 약했습니다. 어학이 들어간 강의 때문에 2학년 때까지 학점이 4.1~4.2 정도였고 3학년, 4학년 1학기 때 극한으로 끌어올려서 취업 당시 학점은 4.35였고 4학년 2학기 포함하면 최종 학점이 4.34? 4.35? 정도 됩니다.
석차 백분위는 1%이며, 자격증도 아무것도 없고 간호학과라면 흔히 땄을 BLS도 없습니다. (주어진 공부 말고는 아무 생각 없었던 나….) 공부를 열심히 했던 건 사실 그냥 과목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였고 어쩌다 보니 학점도 잘 나오게 되었죠.
그래서 관심이 덜했던 어학 쪽은 쳐다도 안 봤습니다. 토익도 끝물에야 급하게 620점을 만들었으나... 사실 잘 써먹지 못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자소서+성적만 가지고 서류에 머리 박은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미리 조금씩 써보면서 마지막에 심혈을 기울였던 건 한 달 정도입니다.
제가 살면서 겪었던 일들을 잘 생각해보니 간호사의 역량에 붙여볼 수 있겠더라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과 자체에서의 활동과 중점이 되는 학습 내용만으로도 자기소개서는 충분히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성했던 내용도 주로 그 부분이었고, 작성할 때 단순히 ‘그래서 이랬다‘가 아니라 ’그래서 이러했으며 이러한 부분을 키울 수 있었다, 발전할 수 있었다.‘ 같은 형식으로 내가 발전하고 그 병원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또, 작성할 때 서류 제출할 병원에 대한 정보를 여러 개 알아본 다음에 어떻게든 본인 역량을 녹이고 잘 다듬어서 써보세요.
추가로 제일 중요한 건 ’이곳에서 간호사로서 내가 이만큼 발전할 것이다’ 도 좋을 수 있지만 ‘나의 역량을 이용해 이 병원을 이만큼 발전시킬 것이다’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병원도 어쩔 수 없는 기업이고 단순히 봉사와 선행만 볼 것이 아니라 병원 자체 이미지 향상과 성과를 나타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원했던 병원은 울산대, 가천 길, 아주대, 부산백, 중앙대, 한양대, 건국대, 인하대, 은평성모, 이대, 순천향, 고려대, 경희대, 단국대였고 전부 서류 다 붙고, 쭉쭉 가다가 힘들어서 고려대 합격하자마자 모조리 철회했고 재미로 몇군데 써본 곳도 있습니다~
■ 학과에서 도움받은 사항
우선 저는 주어진 과제나 시험 그 어떤 것도 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이렇게 하면 됐지 그냥 내자~’ 가 아니라 시간을 좀 더 써서라도 이 정도면 남들이랑은 다르다는 것을 느낄 때까지 했습니다. 당연히 그만큼 남들보다 늦게 잤고 덜 놀았죠.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교수님들께서 매 과제나 시험, 수업 때마다 본인들이 직접 겪으셨던 내용들과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항상 언급하시는데요, 그게 그냥 듣고만 넘길 게 아니라 본인이 잘 이해해서 실천하고 익힐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취업 준비를 할 때 단순히 그냥 공부만 하던 사람이라 ‘병원은 그냥 대전에서 아무 데나 가도 되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학점이 높다 보니 부랴부랴 토익 챙기고 자소서 챙기고 했거든요. (토익은 중도 포기했음) 그때 교수님들을 뵙고 어디가 좋을까 여쭤보고 무슨 기준을 생각해야 하는지 확실히 갈피를 잡을 수 있었어요. 다들 아실 건데 복잡할 땐 그냥 교수님 용안만 봐도 믿음이 생겨요~
■ 후배에게 하고싶은 말
제가 위에 썼듯이 토익을 중도 포기 했다고 했는데요, 토익 700 이상 요구하는 병원은 그 어떤 곳도 써보지 못한 게 조금 후회는 됩니다.
분명히 이 이야기도 교수님들이 항상 하셨지만, 당시 여기저기 신경 쓸게 많아서 토익까지 하다가 저의 정신을 해치는 것보다 그냥 포기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중도 포기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좋은 곳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지만... 다들 3학년 1학기 기준 백분위 10% 이내이신 분들은 무조건 토익 준비하셔야 합니다. 상급종합병원 원하시는 분들은 토익 준비 했으면 좋겠어요가 아니라 하셔야 됩니다.. 요즘에 토익점수 ‘제한’이 여러 병원에 계속 생기고 있어요. 나름 시간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4학년 1학기 돼서야 해도 충분한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알바도 하고 이것저것 할 게 많으신 분들은 그냥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스트레스 덜 받게~
그리고 요새 AI 면접이라는 게 새로 생겨서 다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으실 수도 있는데요, 유튜브에 설명 잘 나와 있기도 하고, 인성 면접 같은 경우는 강의도 여러 개 많으니까 혼자 끙끙대고 그러지 마시고 돈 조금 써서 관련 강의 사서 들어보세요. 꼭~
추가로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면접도 성행하고 있는 거 다들 아실 거예요. 여러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분명히 온라인면접과 관련해서 어떤 장소에서 하라는 말은 없지만, 적당히 잘 이루어 질 수 있는 곳에서 진행해달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집 조명 정도면 괜찮지~ 하지 마시고 꼭~~~ 스터디카페 1인실 빌려서 진행하세요. 거기 조명과 환경이 집과 차원이 다르며 면접관이 느낄 성의가 굉~장~히~ 많이 차이가 납니다.
A는 집에서 하고 B는 잘 갖춰진 곳에서 했다면 누가 생각해도 B에게 더 관심이 가고 성의를 느끼겠죠? 이건 카더라 아니고 진짜니까 꼭 인지하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온라인이라 인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환경으로 본인의 인상을 전달하는 거죠. 실제로 제가 온라인 면접 볼 때마다 항상 저만 깔끔했습니다.